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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시(Dica-Poem)란? 정의, 기원 , 특징, 구성

by shyun kim 2024.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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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시의 모든것

디카시란 디지털카메라(디카)와 시(詩)의 줄임말로, 디지털카메라로 자연이나 사물에서 시적 형상을 포착하여 찍은 영상(사진)과 문자를 함께 표현한 시 형식입니다.  즉 사진과 문자가 한 몸이 되어 시가 된다는 뜻입니다. 

자연이나 사물에서 시적 영감을 받았을 때,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찍고 SNS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사진과 함께 실시간으로 공유해 순간의 시적 감흥을 담는 것이 특징입니다. 시적 형상을 순간 포착하고 그 느낌이 날아가기 전에 문자로 표현하여 SNS로 실시간 소통한다는 점에서, 영상과 함께 표현되는 문자는 짧게 5행 이내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디지털 카메라가 보다 높은 해상도와 섬세한 색감을 통해 현실을 포착하면서, 이를 통해 시인은 자연과 일상의 순간들을 시적으로 재해석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아이디어는 기존의 시적 표현을 확장하고 변형시키며, 언어 예술과 시각적 예술이 융합되는 새로운 예술 형태로 거듭났습니다. 디카시는 순간 포착, 순간 언술, 순간 소통하는 멀티 언어예술입니다.

1.디카시 (Dica-Poem)의 정의

디카시(Dica-Poem)는 "디지털 카메라"와 "시(詩)"의 합성어로,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예술 형태를 나타냅니다. 이는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여 찍은 이미지와 시적 텍스트가 상호작용하여 하나의 텍스트로 통합되는 현대적인 시의 형태로써, 언어와 이미지가 상호작용하는 창의적인 표현 방식입니다. 다시 말해서 시인이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현실을 시적 상상력을 통해 재해석하고, 그 결과물로써 새로운 시의 형상을 창조합니다. 

이 예술 형태는 디지털 기술과 시의 만남을 통해 언어와 이미지의 경계를 뛰어넘으며 새로운 창조성을 발휘합니다. 디카시에서는 디지털 카메라가 담아낸 순간을 '날시(raw poem)'로 정의하며, 시인은 이를 통해 고유한 감성과 상상력을 표현합니다. 

디카시는 전통적인 시적 형식을 현대 디지털 예술의 흐름에 접목시키고, 관객에게 새로운 시각과 감각을 제공하는 예술적 혁신의 일환으로 각광을 받게되며, 언어 예술과 영상 예술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문학 장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디카-시의 기원, 특징, 그리고 예술적 가치에 대해 샆펴보겠습니다.

2. 디카시의 기원

디카시의 창시자는 이상옥 교수(시인)입니다. 디카시가 발원한 시점은 2004년 이상옥 디카 시집 『고성 가도』입니다. 디카시 문예 운동이 본궤도에 오르기 시작한 것은 2020년 한국디카시인협회(회장 김종회)가 제1회 디카시 학술심포지엄 겸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정식 출범하면서부터였습니다. 올해로 디카시가 한국에서 신조어로 출범한 지 20년이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중.고등학교 교과서와 대학 문예창작과에서도 디카시를 새로운 장르로 가르칩니다. ‘한국디카시인협회’는 한국에 11개의 지부 및 지회, 해외에 17개의 지부 결성되었습니다. 2023년 10월 27일에는 각 지부장이 참여한 가운데‘제1회 창원 세계디카시 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창신대학교(이원근 총장)가 주최하고 한국디카시인협회(회장 김종회)가 주관하여 창신대 문덕수문학관(관장 이상옥) 전시실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세계로 전송되었습니다.

3. 디카시의 주요 특징과 개념

디카시(Dica-Poem)는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영상과 시로 표현된 텍스트가 결합되어 하나의 작품을 이루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는 단순히 이미지와 텍스트를 겹치는 것이 아니라, 두 매체가 상호작용하며 창의적인 시너지를 발생시킵니다. 디카시는 디지털 예술의 새로운 차원을 열어, 관객에게 감각적이고 풍부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첫 번째로, 디카시는 디지털 카메라를 통해 찍은 영상과 시적 텍스트가 상호작용하여 하나의 텍스트로 통합되는 멀티 언어 예술입니다. 이는 이미지와 텍스트가 서로 보완하며 창의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독특한 특징입니다.

두 번째로, 디카시에서는 디지털 카메라의 미적인 측면이 강조됩니다. 뛰어난 해상도와 색감을 통해 촬영된 이미지는 시인의 상상력에 의해 예술적으로 재해석되거나 변형되어 '날시(raw poem)'로 구성됩니다. 디지털 카메라의 렌즈를 통해 담아낸 순간들은 고유한 미적 가치를 가짐으로써 디카-시를 특별하게 만듭니다.

세 번째로, 디카시는 기존 시의 형식을 확장하고 변형함으로써 언어 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습니다. 이미지와 텍스트의 결합은 단순한 시적 표현을 넘어서 관객에게 감각적이고 시각적으로 풍부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디카시는 상호작용적이며 창의적인 예술 표현의 가능성을 증명하고, 디지털 시대의 예술적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디카시는 디지털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예술 형태를 제시하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감각을 제공하는 독특한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4. 디카시의 구성 방법

1) 제목: 사진과 시를 결합하여 자신이 드러내고자 하는 주제의식을 적습니다. 사진 속 대상의 이름일 수도 있고, 전혀 다른 영감 혹은 사진과 시가 결합하여 만들어내는 주제일 수도 있습니다.

2) 작자명: 작자 이름으로 반드시 밝혀야 합니다.

3) 사진: 사진의 형태는 정사각형, 직사각형, 가로형, 세로형, 마름모꼴, 원형 등 자유롭습니다. 포토샵을 이용하여 얼마든지 주제에 걸맞은 사진 형태를 만들 수 있습니다.

4) 시: 사진을 찍기 전과 후 문득 떠오른 영감을 5줄 이내로 적습니다. 사진을 찍다가 혹은 찍은 사진을 보고 곧바로 떠오른 영감이면 충분합니다. 때로는 단어 하나 문장 하나가 떠올랐어도 이를 잘 다듬어 정리해 주면 좋습니다.

기성 시인의 경우 디카시에 쓸 시를 자꾸 다듬어 한 편의 완성된 시로 만드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 시는 디카시보다는 독립된 시로 발표하는 것이 좋습니다. 완벽한 시를 적어 사진이 보조 역할을 한다면 디카시로는 부적절합니다. 시만 읽고는 독자들이 '이게 뭔 소리지?' 하고 느껴야 합니다. 사진과 결합했을 때 비로소 한 편의 주제가 드러나게 만들어야 디카시의 매력을 살릴 수 있습니다.

5) 사진을 찍은 날짜와 장소: 대부분의 디카시인들이 이를 간과하는데 반드시 필요합니다. 사진을 찍은 날짜와 장소도 디카시의 한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같은 대상을 찍은 사진이라도 언제 어느 곳에서 찍었느냐에 따라 영감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같은 꽃이라 해도 수목원의 꽃과 거리 화분의 꽃은 그 느낌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사진 찍은 날짜와 장소를 표기하는 것은 바로 ‘이 날 이곳에서 찍으며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를 밝히는 것입니다.

디카시 작성 예시

5. 결론: 디카시의 예술적 가치

디카시는 언어 예술의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디지털 시대의 특성을 반영하여 새로운 예술적 가치를 창출합니다. 디지털카메라의 미학적 특성과 시의 힘을 결합함으로써, 감정과 아름다움을 보다 다채롭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디카시는 소통과 공유의 측면에서도 탁월한 가치를 지니고 있어, 예술을 보다 폭넓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디카시는 디지털 시대의 도래와 예술의 진화를 반영한 현대적인 문학 장르입니다. 디지털 카메라의 눈을 통해 촬영된 현실과 시적 표현이 만나면서, 언어 예술과 영상 예술의 경계가 무너지며 새로운 창조적 영역이 열립니다. 디카시는 상상력과 디지털 미디어의 힘을 결합하여 예술적인 가치를 새롭게 정의하고, 관객에게 현대 예술의 다양성을 선사합니다. 이처럼 디카시는 디지털 예술의 미래를 열어가는 중요한 키 포인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근래에는 해외에서도 디카시에 대한 관심이 현저히 높아지면서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활동 두드러지게 많아지고 심지어 신춘문예에 디카시 부분이 생겼을 정도로 본격적인 문학으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습니다. 향후 디카시는 남녀노소 국경을 넘어 더욱 성장 발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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